수면 무호흡증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수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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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코골이가 시끄럽다는 게 가족들의 지적이다.
잠이 얕아서 한밤중에 깨는 경우가 많다.
깊은 잠을 잔 느낌이 없고 낮에 두통과 권태감을 느낀다.
"한낮에 졸아버릴 것 같다"
어쩌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증상은 '수면 무호흡증'에 의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잠이 안 온다' '잠이 얕다'는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면제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수면 무호흡증이라는 질병에 대해, 그리고 수면 무호흡증과 수면제의 관계성에 대해 해설하겠습니다.

1.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무호흡증(SAS: Sleep Apnea Syndrome)이란 이름 그대로 수면 중에 무호흡 상태가 되어 버리거나 평소보다 얕은 호흡이 되어 버림으로써 수면의 질 저하와 몸에 부담을 주는 질병입니다.

수면 무호흡증의 증상 중 하나로 낮의 졸음이나 수면 부족감 같은 '수면 장애'가 있습니다.
환자 중에는 수면제 없이는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수면 장애의 원인이 수면 무호흡증일 경우 사용해도 되는 수면제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수면제가 있습니다.

2.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악화되는 수면제

자신이 수면 무호흡증인지 모르고 불면증 고민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수면제를 처방받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면제 중에는 수면 무호흡증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도 있습니다.그것은 다음과 같은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라고 하는 그룹의 약물입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는 뇌 내의 특정 수용체에 작용함으로써 GABA(Gamma-Amino Butyric Acid:γ-아미노낙산)라고 불리는 뇌의 작용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늘리는 약입니다.이 약물의 작용으로 뇌 내의 GABA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수면 작용이 초래됩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의 부작용으로 근육의 긴장이 완화되어 힘이 들어가기 어려워지는 작용(근이완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따라서 자고 일어날 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휘청거리며 넘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근육 이완 작용에 의해 목 주위의 근육도 이완됩니다.그러면 자는 동안 공기가 통하는 길인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에 호흡이 어려워져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 사용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우울증과 수면 무호흡증을 병발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우울증이나 불안장애 환자 중 '심한 코골이', '비만' 등 수면무호흡증 사인이 있는 사람은 주치의와 상담합니다. 그 결과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되면 자신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가 처방되지 않았는지 확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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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면무호흡증에서도 사용가능한 수면제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분이 수면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유형의 수면제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3-1. 비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과 동일한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으면서 근육이완 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량된 수면제입니다.
즉효성이 있는 '초단시간 작용형'이라는 수면제로 분류돼 잠이 잘 오지 않는 '입면장애'인 사람에게 잘 듣는다고 합니다.
이 두 약의 효과에 큰 차이는 없지만, 약간 마이스리가 효과가 빠르고 루네스타가 작용 시간이 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낮에 졸음이 남기 쉽다는 부작용이 나타나므로 운전 업무나 위험을 동반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분은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십시오. 타액 중에 약제가 분비될 수 있기 때문에 쓴맛을 느끼는 분도 드물게 있습니다.

3-2. 올렉신 수용체 길항형 수면제

기존의 강제적으로 졸음을 유발하는 수면제와는 달리 각성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오렉신)의 힘을 약화시켜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하도록 개발된 수면제입니다. 근육이완 작용이 없기 때문에 이쪽도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분들에게 많이 사용됩니다. 강한 입면작용이 없고 순한 효능이기 때문에 기존 수면제에서 전환한 초기에는 조금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또꿈을꾸는경우가많아진다고합니다.

3-3. 멜라토닌 수용체 작동형 수면제

멜라토닌이라고 하는 신경 전달 물질 대신 작용하는 수면제입니다.
멜라토닌은 밤에 분비되며 새벽에는 감소함으로써 수면 상태를 유지하고 체내 시계를 정돈하는 호르몬입니다.

고령이 되면 10대 시절에 비해 멜라토닌 분비량이 10분의 1로 줄어들게 됩니다.따라서 고령자나 체내 시계가 흐트러져 있는 분들에게 잘 효과를 발휘하는 수면제입니다. 체내 시계가 정상이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즉각적인 효과는 없지만 의존성도 없고 장기로 먹을수록 효과가 있는 수면제입니다.

4. 정리

잠이 오지 않는다거나 잠이 얕다거나 하는 수면장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수면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장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면장애의 원인이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질병에 있는 경우 질병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으로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고민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장애뿐만 아니라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수면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수면 무호흡증일 가능성도 생각해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두면 안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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