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호흡기내과 진료를

과거에 불치병으로 맹위를 떨쳤던 감염병 중 하나가 '결핵'입니다.1980년대 무렵부터는 점차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은 둔화되었고 1999년에는 결핵 비상사태 선포가 내려지면서 결핵의 경이로움은 과거의 것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구 국가들은 결핵의 이환율이 인구 10만 명당 10% 이하인 '저만연국'인데 반해 국내는 2017년에도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가 13.3%인 '중만연국'입니다.현재도 결핵 신규 감염자 수가 연간 16,789명(2018년 데이터)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1. 결핵이란?

결핵은 과거의 질병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사망 원인 톱10에 랭크되어 있는 메이저 질병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는 결핵의 중만연국으로 과거의 질병이라는 인식은 옳다고 할 수 없습니다.

결핵(폐결핵)이란 '결핵균'에 의한 감염병으로 폐가 결핵균 감염에 의해 염증이 생겨 기침이나 가래 등 감기와 같은 증상에서 가래에 피가 섞이는 증상이나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심각한 증상을 발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결핵균에 의한 감염은 폐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신 장기로 확산될 우려도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결핵은 '공기 감염'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자(감염자 모두가 균을 체외로 방출하는 것은 아닙니다)가 기침을 함으로써 결핵균이 공기 중에 뿌려지고 공중에서 둥둥 떠다니는 결핵균을 다른 사람이 흡입함으로써 감염이 확대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3밀'이라는 말이 탄생하였으나 결핵 감염 대책에 있어서도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3밀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결핵의 원인에 대하여

결핵균은 공기감염(비말핵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나 결핵을 발병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이 확산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모두가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대부분 감염되더라도 몸의 면역기능이 적절히 작용해 발병을 방지해 줍니다.이처럼 면역에 의해 차단된 결핵균은 오랫동안 동면 상태가 됩니다.

그러나 노화와 다른 질병 등 여러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체내에서 동면 상태였던 결핵균이 깨어나 활동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감염된 지 몇 년에서 수십 년 후에 발병한다는 증례도 존재하기 때문에 '결핵에 감염된 기억이 없다'고 해서 결핵임을 부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기능 저하 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와 흡연 등의 생활습관도 결핵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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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핵검사와 치료에 대하여

결핵은 기침이나 가래, 발열이나 권태감 등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따라서 이러한 초기 증상 단계에서 환자 본인이 결핵을 의심하기는 우선 어려울 것입니다.

설사 의사였다 하더라도 경험을 쌓은 호흡기내과의사가 아니라면 초기 증상만으로 결핵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2주 이상 지속되는 끈질긴 기침이나 피가 섞인 가래, 호흡곤란감 등 신경 쓰이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호흡기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호흡기내과에서는 우선 흉부 엑스레이 검사(엑스레이 검사)나 CT 검사를 실시합니다.또한 가래를 채취하여 현미경 검사나 배양 시험에서 결핵균이 포함되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그 외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보다 자세한 감염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결핵으로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제대로 치료를 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상태에 따라 약은 구분되지만 기본적으로 3~4가지 항생제를 조합하여 치료합니다.

결핵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법용량을 지켜 6~9개월간 약을 계속 복용한다'는 것입니다.
치료 도중임에도 불구하고 자가 판단으로 복약을 중단하게 되면 결핵이 완전히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핵균에 저항력이 붙어서 약이 듣지 않는 '내성균'이 될 수 있습니다. 의학의 진보로 결핵은 고칠 수 있는 질병이 되었지만 장기간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4. 정리

결핵은 과거의 질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셨을까요.그러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결핵은 낫는 질병인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와 전문가가 협력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결핵을 의심하면 망설이지 말고 호흡기 전문의가 있는 호흡기내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