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기침이 멈추지 않고 오래 지속될 때의 원인은?

어린이는 어른보다 기관지가 가늘고 부드럽기 때문에 감기 등 감염병에 걸리면 가래가 막히기 쉽고 가래를 밖으로 내보내느라 기침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감기 이외의 감염병으로 기침이 장기화되거나 알레르기 등 다른 원인으로 기침이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아이의 기침이 멈추지 않을 때나 기침이 길어질 때의 원인과 대처에 대해 설명합니다.자녀의 기침이 걱정될 때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 감기 걸렸을 때 기침

아이의 기침 중 많은 것은 역시 감기에 의한 것입니다.자꾸 기침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이 되실 수 있지만 가급적 안정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고 있으면 기침이나 콧물, 발열 등의 증상은 1~2주 안에 가라앉습니다.

수분은 차나 된장국, 수프 등 따뜻한 것을 추천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 같다면 경구 보충 수액이나 사과 주스를 주어도 상관 없습니다. 기침으로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때 등에 1세 이상의 아이라면 꿀이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다 보면 원생들이 서로 감기를 옮기고 반복적으로 감기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그러나 성장함에 따라 면역력이 증가하면 점점 감기에 걸리는 일은 적어질 것입니다.

2. 감기외에 병기침

감기라고 생각했지만 좀처럼 기침이 멈추지 않을 때는 아래와 같은 의심이 듭니다.

• 감기가 계기가 되어 호흡기 감염증이 발병했다
• 감기와는 다른 원인으로 호흡기 감염증이 발병했다
• 알레르기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 발병했다
• 부비동염

등

2-1. 급성 기관지염

감기로 인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급성 기관지염이 되는 경우는 자주 있습니다.'콩콩' 하는 마른 기침이 점차 '쿵쾅쿵쾅' 하는 가래 섞인 소리가 되어 발열과 인후통을 동반합니다.

감기 때와 마찬가지로 가급적 안정을 취하고 수분을 공급하고 있으면 기침이나 콧물, 발열 등의 증상은 1~2주 정도면 가라앉습니다.그러나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경우는 항균약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2-2. 폐렴

폐렴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폐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병입니다.감기나 독감에 걸린 후나 몸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일 때 등에 쉽게 발병할 수 있습니다.

폐렴에 걸리면 감기 때와 마찬가지로 기침이나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감기보다 증상이 더 심해지기 쉬우며 때로는 호흡곤란을 일으켜 생명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영유아의 폐렴은 중증화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열이 높지 않더라도 안색이 좋지 않아 호흡이 힘들어 보일 때나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 심하게 기침을 할 때는 즉시 병원 진료를 받습니다.

2-3.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폐렴 마이코플라즈마라는 미생물에 의해 야기되는 감염병으로 마른 심한 기침이 끈질기게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나 젊은 층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치료에는 항균약을 사용합니다.

2-4. 소아천식

천식은 기도에 염증이 생김으로써 생기는 질병이지만, 어린이의 기도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의 대부분은 진드기나 집 먼지 등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천식이 되면 호흡을 할 때 휴휴,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심하게 기침하는 경우가 계속됩니다.
소아 천식은 중증화되면 호흡 곤란을 일으켜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빨리 진단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성장과 함께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5. 크루프 증후군

2세~6세 정도의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발열이나 인후통 외에도 개가 짖는 듯한 '켄켄'이라는 특징이 있는 기침이 나옵니다. 루프 증후군은 야간에 증상이 악화되기 쉽고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그럴 때는 자기 판단으로 시판 중인 감기약이나 기침약을 먹이지 말고 구급차원에서 진료를 받으십시오.

2-6. 부비동염

부비강이라고 하는 것은 코 주위에 있는 뼈에 둘러싸인 공동입니다.여기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감염되면 부비동염이 되고 콧물이나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부비동염에 의한 염증이 목구멍으로 퍼지면 기침이 나올 수 있습니다.특히 야간에 심하게 기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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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료기준과 자택 대처법

어린이는 아파도 말로 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모로서도 증상이 가벼운지 심각한지 판단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그래서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지 여부에 대한 기준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1. 이럴땐 병원진료 받아요

아이가 기침을 하고 있어도 건강하고 식욕이 있으면 우선 문제 없습니다.그러나 호흡이 힘든 것 같아 잠을 못 자는 일이 계속되거나 축 늘어질 때는 즉시 병원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때는 천식 등 알레르기가 원인일 수 있으므로 역시 병원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또한, 시중에서 판매하는 기침약은 천식 증상을 오히려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천식이 의심될 때는 사용을 금합니다.

3-2. 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

감기에 걸려 기침이 날 때나 방 건조 등의 자극으로 기침이 날 때의 홈케어는 아래의 방법을 시도해 보십시오.

• 방을 가습하다
  공기가 건조하면 목이 자극되어 기침이 잘 나기 때문에 가습기를 사용해 보기, 적신 수건을 방에 말리기 등으로 방의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도록 합니다.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목을 축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가습기는 곰팡이의 온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자주 손질을 합시다.
• 상체를 일으키다
  밤중에 기침이 심해져 잠이 오지 않을 때는 허리와 등에 쿠션 등을 대고 상체를 일으켜주면 조금 편해집니다.
• 주변의 어른이 담배를 끊는다.
  담배 연기를 흡입하게 되면 기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흡연 습관이 있는 부모·보호자는 자녀를 위해서도 꼭 금연하시기 바랍니다.꼭 피우고 싶을 때는 가능한 한 자녀와 떨어진 곳에서 피워 주십시오.

4. 정리

기침이나 가래는 몸 속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이물질을 내기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므로 무리하게 멈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그렇다고 해도 어린 아이가 기침하고 괴로워한다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침을 멈추는 것보다 기침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제대로 밝혀내고 그 질병에 따른 대처를 하는 것입니다.기침이 나더라도 자녀가 건강하다면 2~3일이면 가라앉는 경우도 많은데, 증상이 악화되어 괴로워하거나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빨리 병원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