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과 당뇨병의 관계에 대해

수면 무호흡증과 당뇨병 사이에는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당뇨병 합병률은 경증환자는 2.8%, 중증환자는 14.7%로 보고되어 중증으로 갈수록 합병률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 중 72%가 수면무호흡증을 합병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수면 무호흡증과 당뇨병의 관계성에 대해 해설합니다.

1. 수면무호흡증과 당뇨병의 기초지식

1-1.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나빠짐으로써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는 질병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져 혈관에 부담이 됩니다.
혈관에 손상을 입게 되면 다음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당뇨병성 망막증…눈 혈관이 손상됨으로써, 실명의 위험이 있습니다.
• 당뇨병성 신장증…당뇨병이 진행되어 신부전이 되어, 인공 투석이 필요합니다.
• 당뇨병성신경장애…손발저림이나 안면마비, 괴저의 위험이 있습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갈증'이 대표적이지만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1-2.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무호흡증은 자고 있을 때 무호흡 상태를 반복하는 질병입니다.
무호흡 상태에서는 산소를 도입할 수 없기 때문에 신체가 저산소 상태에 빠집니다.
저산소 상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혈관이나 심장, 자율 신경이나 호르몬 분비 등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 결과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의 합병으로 이어져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생명과 관련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2.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당뇨병이 생기기 쉽다

수면 무호흡증과 당뇨병은 합병되기 쉬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사와 관련된 호르몬은 수면 중에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호르몬의 일종인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이지만 수면부족으로 인해 저산소 상태가 지속되면 인슐린의 작용이 나빠져 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 대학에 따르면 4시간 동안 수면을 일주일 동안 계속하면 당뇨병 초기와 비슷한 정도의 고혈당이 됐다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인슐린이 잘 튀지 않고 혈당이 높은 상태로 지속됨으로써 인슐린이 점점 더 과도하게 분비되어 버립니다. 그 결과 당의 대사 이상이 일어나 당뇨병의 발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가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시작하자 인슐린 반응이 개선되고 혈당 조절이 좋아졌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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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뇨병 치료에 대해

당뇨병 치료의 기본은 식이요법입니다.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밥이나 단 것 등의 당질을 삼가고 고기와 생선 등의 단백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먹는 순서에 따라서도 혈당이 올라가는 상태가 달라지므로 야채나 반찬부터 먼저 먹고 밥은 후반에 먹어요.

또한 식후에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혈당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근육량이 많으면 인슐린의 작용도 높아지므로 에스컬레이터가 아닌 계단을 사용하는 등 평소 몸을 움직이도록 합시다.

당뇨병의 정도에 따라 먹는 약이나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게 됩니다.
가벼운 Ⅱ형 당뇨병의 경우 식이요법만으로 혈당을 제어할 수 있는 분도 있지만 어려운 경우는 약을 복용합니다.
약을 복용해도 치료의 기본은 식사 요법이므로 평소 식사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정리

수면 무호흡증과 당뇨병은 합병하기 쉬운 질병입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질병의 진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경이 쓰이는 경우 빨리 호흡기내과에서 진찰을 받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